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4-12 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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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해 코로나19 감염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가 30명 내외로까지 줄어 다소 느슨해지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난다"며 "경계를 늦추지 마시고 당부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꽃구경 명소와 공원에 많은 시민이 모이고 서울시가 클럽과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자 유사영업을 하는 곳에 인파가 몰린다"며 "지금의 긍정적 숫자는 국민께서 지난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신 덕분이나 절대로 이것을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좋다는 신호로 오해하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순간의 방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번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정 총리는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이 수차례 잦아들다가 이전보다 광범위하게 유행하는 등 지금도 코로나19는 '조용한 전파자' 속에 숨어 활동할지 모른다"며 "여기서 방심하면 코로나19가 다시 폭발적으로 번지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 투표와 관련해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지시했다.
정 총리는 10∼11일 이뤄진 총선 사전투표를 두고 "물리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비닐장갑 착용, 수시소독 등 안전한 투표환경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혹시라도 사전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점은 수요일 본 투표일까지 보완해 달라"며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도 일반인이 투표를 마친 후 참여하는 만큼 이분들의 동선을 분리하는 세심한 방역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