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사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페이를 향후 출시될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점점 확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
|
|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삼성페이는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탑재됐다.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기기는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플러스뿐이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에 삼성페이를 탑재하려면 마그네틱 전송장치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보안을 위해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하는 것도 권장된다.
신 사장은 삼성페이가 스마트폰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는 애플의 애플페이,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 등 경쟁서비스와 비교해 범용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페이가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까지 지원해 기존 카드결제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는 경쟁 서비스와 비교해 사용자 편의성이 우월하다”며 “삼성페이의 경쟁력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11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삼성페이 가입자수가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페이가 출시된지 20여일 만이다. 삼성페이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28일 삼성페이를 미국에서 정식으로 출시한다. 또 중국 최대 카드회사인 유니온페이와 중국 출시를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 사장은 이날 갤럭시노트5 판매량을 묻는 질문에 “잘 팔리고 있다”며 “더 많은 사용자들이 삼성페이를 이용할 것”이라며 자신했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와 관련해 “이미 많이 낮췄다”고 답변해 인하계획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