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현지법인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부여받아 앞으로 9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 KB국민은행은 현지법인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부여받아 앞으로 9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취득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지법인으로 인허가를 받은 은행은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을 할 수 있고 지점을 10곳까지 설립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미얀마는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린다. 금융시장 인프라가 아직까지 취약한 반면 성장잠재력은 높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들에게 매력적 시장으로 꼽히며 KB금융그룹 글로벌 전략의 주요 거점국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은행업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획득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선진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KB국민은행은 2017년 미얀마 건설부, 주택건설개발은행(CHIDB)과 상호협력을 전제로 3자 사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에 앞서 2014년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했고 특히 은행업, IT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업무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소통하며 협업모델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17년 3월에는 KB마이크로파이낸스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17개 영업점을 열었다. 미얀마 건설부의 주요 정책과제인 서민주택 공급 확대 및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서민주택 100만 가구 공급을 정책목표로 발표한 만큼 이번 3차 은행업 개방에 거는 기대감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주택금융과 소매금융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을 통해 앞으로 현지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뱅킹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 모기지대출, 기업금융 및 인프라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미얀마에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 및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이자 지정학적 요충지”라며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선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 은행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