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신 사장이 애플의 아이폰6S에 맞서기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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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신 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년 1월 공개할 것이라고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이 15일 보도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벨리’ 혹은 ‘프로젝트브이’라는 이름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3기가바이트 램, 마이크로SD 슬롯,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620과 스냅드래곤820을 쓰는 두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잇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출시를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럭키’라는 이름으로 갤럭시S7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4기가바이트 램과 엑시노스8890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안팎에서 올해 안에 이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을 4월과 9월 일년에 두 번 내놓는 기존 전략에서 탈피해 출시시기와 제품을 다양화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 사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라인업을 늘려 점유율을 지켜내기 위해 이런 전략을 취할 것으로 바라본다.
신 사장은 지난달에도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동시에 내놨다. 신 사장은 시장선점 효과를 위해 출시시기도 한 달 가량 앞당겼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예전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삼성전자가 고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잃은 점유율을 애플이 고스란히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 사장은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6S에 맞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혁신적 제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아이폰6S는 세계 각지에서 예약판매 물량이 동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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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이미지. |
삼성전자가 아이폰6S와 차별화한 강점을 확보하려면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처럼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큰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0년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5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삼성전자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같은 차별성을 확보해야 스마트폰시장에서 다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