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1위를 자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9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국민들께서 진심을 인정해주신다면 저희들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1위 정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토종주 대전시 일정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
그는 “제가 이렇게 종주를 하면서 느끼는 국민들 반응이나 바닥 여론은 지금 현재 여론지표들과 차이가 있다”며 “투표율이 관건이겠지만 비례대표 투표에서 거대 위성정당들과 3강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도층과 무당층을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안 대표는 “4년 전에도 경험했지만 중도층 지지자와 무당층은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시고 판단을 내린다”며 “저희는 정당 지지율 20%를 목표로 마지막 순간까지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고 하는데 이대로 거대 양당이 똑같은 구성을 지니게 된다면 21대 국회는 역대 최최악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 실용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로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유족과 관련한 막말 등 정치권에서 막말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점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이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하는데 막말로 어떻게 선거를 해보려는 모습에 큰 실망을 했다”며 “두 거대 양당이 눈앞의 상대만 모욕주고 넘어뜨리면 된다는 정치풍토가 만연한 탓”이라고 짚었다.
그는 “강력한 조치를 해서 더이상 정치권의 막말과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들이 우리 정치문화에서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책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의 선별적 지급을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도, 제1야당도 포퓰리즘적으로 전체를 나눠주겠다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해야될 일이 아니다”며 “지금 피해를 받은 분들에 집중해 나중에 회수하더라도 4월 안으로 먼저 지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보험이나 건강보험을 기준으로 해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데에는 반대했다.
안 대표는 “건강보험료는 재작년 수입을 바탕으로 작년에 신고한 소득세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것”이라며 “지금 고통받는 분들은 올해 고통을 받는 분들인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기준이 재작년 소득 기준이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