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주가가 급락했다.
국정감사에서 '가짜 백수오‘가 도마에 오른데다 김 대표의 태도를 놓고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든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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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 |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15일 전날보다 8.12%(2200원) 내린 2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백수오 사태가 진정된 6월30일 3개월 최고가인 3만4850원을 기록했으나 그 뒤로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가짜 백수오’ 사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책임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동문서답하다가 뒤늦게 고개를 숙여 진정성을 놓고 논란도 일고 있다.
김 대표는 14일 오후 청주에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 참석했다.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백수오 제품에 식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데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저희는 9개 국가에서 허가를 받았다”는 엉뚱한 대답을 했다.
남 의원이 거듭 “여전히 도의적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대표는 그제서야 “초기 대응을 못했고 도의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 대해 어떤 환불조치도 내놓지 않았다. 내츄럴엔도텍이 검찰로부터 이엽우피소를 고의적으로 혼합한 게 아니라는 '무혐의' 판결을 받은 점을 들어 환불조치 등에 미온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