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모회사 LG유플러스와 시너지효과를 통한 가입자 증가는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헬로비전 목표주가를 기존 8천 원에서 4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헬로비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일 3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헬로비전의 전체 방송 가입자는 2020년 1분기 기준으로 직전 분기보다 1만 명 가까이 줄어든 415만 명으로 추정됐다.
홍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이 아직까지는 LG유플러스와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고 봤다. 하반기부터 시너지효과가 본격화해 LG헬로비전의 방송 가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통신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방송상품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홈쇼핑 사업자들과 연 송출수수료 협상에서도 기존과 비교해 우위에 설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도 봤다.
방송 가입자 415만 명을 기반으로 LG헬로비전의 가입자당 가치를 1인당 18만 원으로 산출했으며 업계 평균치인 1인당 30만~40만 원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가지수 급락에 따라 LG헬로비전의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LG헬로비전은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재편 중인 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은 2020년에 별도 매출 1조997억 원, 영업이익 4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줄지만 영업이익은 115.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