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동아에스티가 영업정지 행정처분과 코로나19 사태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8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영업정지 처분에 대비한 선공급으로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영업정지에 따른 매출 공백과 코로나19 사태의 본격화로 영업 타격을 받아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1765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99.8%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동아에스티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내린 3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에 대응하기 위해 의약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봤다.
동아에스티는 2월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등의 판매질서 위반을 이유로 전문의약품 일부 품목의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
발암물질 검출 우려로 라니티딘 성분의 의약품이 판매중단됨에 따라 위궤양 치료제 ‘가스터’ 처방이 늘어난 것도 1분기 호실적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판매관리비 등이 줄어든 점도 비용 감소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