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회사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확장팩 출시일정을 공개하며 스타크래프트2 띄우기에 나섰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에서 이용자 간 게임방식을 다양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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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 |
블리자드가 확장팩 출시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부진했던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를 되살릴지 주목된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을 11월10일 정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블리자드는 이날 공허의 유산의 오프닝 영상도 최초로 공개했다.
공허의 유산은 블리자드가 내놓는 스타크래프트2의 두번째 확장팩이자 마지막 확장팩이다.
블리자드는 2010년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자인 스타크래프트2를 내놓으며 ‘자유의 날개’라는 부제를 붙였다. 블리자드는 2013년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을 선보였고 이번에 출시하는 공허의 유산 출시로 스타크래프트2 시리즈를 끝낸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는 “최고의 실시간 전략게임(RTS)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유닛과 자동토너먼트, 협력게임 모드 등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11월이 찾아와 스타크래프트 마니아들이 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공허의 유산에 기존에 출시한 스타크래프트2에 없었던 이용자 간 게임방식을 추가했다.
두 명의 이용자가 하나의 기지와 병력을 함께 운영하는 ‘집정관 모드’와 이용자 간 협력을 통해서 임무를 해결하는 ‘협동전 임무’가 생겨났다.
이런 게임 방식은 최근 PC방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유사한 면이 있다.
블리자드는 공허의 유산에 각 종족 별로 2개씩 총 6개의 유닛도 새롭게 추가했고 기존 유닛들도 업그레이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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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확장판인 공허의 유산. |
블리자드의 게임개발자인 크리스 시가티는 “실시간 전략게임인 워크래프트에 쓰였던 기술을 기반으로 스타크래프트2를 만들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아 이번 확장팩을 통해 게임을 다시 만들었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 스타크래프트1 덕분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완성도가 부족해 전작 같은 인기를 끄는데 실패했다.
스타크래프트는 지난주 국내 PC방점유율에서 0.55%를 기록하며 20위권 순위를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반면 스타크래프트1은 18년 전 출시된 게임이지만 PC방 점유율에서 3.46%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는 확장팩 군단의 심장이 출시되자 PC방 점유율이 한때 9위까지 반등했으나 1주 만에 점유율순위가 다시 20위권으로 급락했다”며 “공허의 유산 출시로 반등한 인기가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