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에만 3조 원의 적자를 내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템플턴자산운용)이 지분을 확대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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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14일 "템플턴자산운용이 운용펀드를 통해 9일까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5.00%에서 5.21%로 늘렸다"고 밝혔다.
템플턴자산운용은 997만994주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새로 사들였다.
템플턴자산운용은 국내 대표적 기업들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다.텔플턴자산운용은 삼성중공업, 현대산업개발, CJ, 강원랜드, 휠라코리아, 스카이라이프 등 국내에서 영향력있는 내수 업체들의 지분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템플턴자산운영이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늘리자 여러 해석이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추진되면서 향후 주가가 뛸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지분을 늘린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템플턴자산운영이 지분확대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경영에 참여를 시도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템플턴자산운용 관계자는 “ 우리는 직접 투자한 기업의 이사를 지명할 의도가 없다”며 “경우에 따라 적임자라고 판단하는 이사 후보자를 지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