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종합부동산세 관련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1가구1주택자나 실소유자, 뾰족한 소득이 없는 국민에게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는 말을 종로에서 종종 듣는다"며 "그런 하소연에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가구1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규제도 부동산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봐가면서 현실에 맞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차 추가경정예산을 검토할 때는 사각지대에 놓이는 국민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 위원장은 "통계정책이 놓치는 사각지대를 모두 찾아내 2차 추경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고 정부에 이미 주문했다"며 "해고나 실업이 아니면서도 일이 없어 출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분들까지도 도와드리는 방안이 2차 추경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정부가 여러 사정 때문에 소득하위 70%라는 선을 그었는데 그것이 최상이라고 보지 않지만 여러 고민 끝에 나온 조정의 결과였다"며 "다만 확정된 단계는 아니고 정부의 제안을 국민께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은 앞으로 정할 일이지만 소비에 좀 더 많이 돌아가게끔 고려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총선 목표 의석 수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지역구 135석 비례대표 10석 이상으로 과반의석 수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현재 여론조사 토대로 가장 잘됐을 때 이 정도 나올 것 같다"며 "더 겸손하고 절실한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와 관련해서 이 위원장은 "선거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지금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그 당이 생기기를 원했던 것도 아니고 누군가 도운 적도 없는 만큼 어떤 것이 민주당에 힘을 얹어주는 것인지 국민께서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더불어시민당 지지를 에둘러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