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부회장은 2일 5G통신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메시지에서 “단결된 저력을 발휘해 2020년을 ‘5G통신 글로벌시장으로 뻗어가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하 부회장은 “지난해 LG유플러스를 방문한 30여 개 글로벌 주요 통신사 관계자들의 반응을 보고 ‘2020년은 우리의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해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LG유플러스 5G통신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시장에 진출하자”고 강조했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처해있는 상황을 ‘녹록지 않다’고 봤다.
하 부회장은 “우리가 쌓아온 5G통신 성과를 기반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글로벌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지만 현상황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며 “글로벌 경제의 장기 침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고 이는 국내 산업의 전 업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통신업종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LG유플러스 모든 부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그는 “지금은 회사 전체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라며 “각 사업부문은 서비스, 마케팅, 영업, 품질, 네트워크 관리 등 전 영역에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과제들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5G통신서비스의 중심에 ‘고객’을 두고 서비스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 부회장은 “올해 선보일 ‘5G통신서비스3.0’이 고객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즐겁고 편안한 경험, 차원이 다른 감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올해 중점과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 제대로 실현된다면 위에 언급된 리스크 대응과 기회요인을 선점하는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5G통신 상용화를 시작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자”며 “‘요금이 비싸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 ‘5G통신이 터지지 않아 LTE통신으로 전환해 쓰고 있다’ 등 고객의 쓴소리를 반드시 기억하고 모두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5G통신 상용화 1년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하 부회장은 “지난 1년은 치밀한 준비와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통신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며 “최고의 네트워크와 기술, 차별화된 요금 경쟁력, 차원이 다른 서비스로 2월 기준 모바일 가입자가 1500만 명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중국, 일본, 홍콩 등의 주요 통신사들에 5G통신서비스 및 솔루션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