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해저케이블의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공장을 준공했다. 해저케이블은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2공장을 준공해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2.5배 늘렸다고 2일 밝혔다.
▲ 강원도 동해시에 준공된 LS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전경. < LS전선 > |
해저케이블 2공장은 대지면적 10만4천 m², 건축면적 8800m² 규모다. 2019년 3월에 공사를 시작했으며 500억 원 정도가 투자됐다.
공장에 필요한 대부분의 설비는 LS전선이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LS전선에 따르면 이번 공장에 설치된 50m 높이의 대형 제조설비는 세계적으로 5대밖에 없는 설비다.
5톤 트럭 1천 대분의 케이블을 한 곳에 보관할 수 있는 5천 톤급 턴테이블도 도입됐다.
해저케이블은 지름 30cm 내외의 케이블을 한 번에 수십 km까지 연속으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형 제조설비를 확충하는 것이 곧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LS전선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수요는 최근 세계에서 해상풍력단지, 대규모 관광 섬 개발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준공 기념사에서 “제2공장 준공은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며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리더’라는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추기 위해 별도의 준공식은 열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