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가전과 올레드TV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LG전자 목표주가를 8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1일 4만81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가전제품업계 경쟁 완화로 마케팅비용이 축소되며 글로벌 가전 수요 둔화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LG전자는 프리미엄가전과 올레드TV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전업계 경쟁사보다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2020년에 매출 65조4050억 원, 영업이익 2조7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3.7%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가전부문에서는 헬스 및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된 신제품 출시로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렌털사업 역시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TV부문은 LCD패널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은 늘어났지만 TV업계 경쟁 완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와 올레TV 판매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헀다.
전장부품부문의 실적 호조 역시 LG전자 전체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전장부품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로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며 고정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며 “전기자동차부품 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도 예상되며 2020년 4분기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