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해 스마트폰용 소형전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삼성SDI 주가는 24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폴리머전지는 삼성SDI 소형전지사업 매출의 35%가량을 차지한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등에 폴리머전지를 납품하는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시장이 부진해 폴리머전지 관련 실적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권 연구원은 “2020년 삼성SDI 소형전지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6%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SDI는 전기차배터리 등 중대형전지사업에서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최근 BMW와 같은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대규모 전기차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 적자는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전기차배터리 매출액이 72% 증가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매출도 1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7740억 원, 영업이익 76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65.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