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신차가 다음 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모인다.
올해로 66회째를 맞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전세계 39개국 1103개의 자동차 회사와 부품업체들이 참가한다.
15일 프레스데이 행사에 이어 17일부터 11일간 본격적인 모터쇼가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 대수만 210대에 이른다.
◆ 현대기아차, 유럽 시장용 신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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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N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 . |
현대차는 신차와 콘셉트카 등을 합쳐 모두 18대를 전시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고성능차 개발책임자인 알베르트 비어만 부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유럽 전용 모델인 ‘i20 액티브’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i20 액티브는 크로스오버차량(CUV)으로 내년 초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또 신형 아반떼와 ix 수소연료전지차도 선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실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N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수입차에 비해 떨어지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BMW에서 알베르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N 브랜드 개발에 힘써왔다.
현대차는 또 ‘N비전 그란투리스모(N VGT)’ 쇼카를 비롯해 콘셉트카 RM15, 차세대 i20 랠리카 등도 공개한다.
고성능차 외에 쿠페 콘셉트카 ‘비전G’도 전시한다. 비전 G는 미국디자인센터와 경기도 남양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차는 지난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깜짝 공개됐다.
기아자동차는 모두 20대의 차종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최근 국내에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와 K5로 유럽 시장을 노크한다. 신형 스포티지는 5년 만에 나오는 4세대 완전변경모델로 독일 내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가 디자인 개발을 지휘했다.
이외에도 씨드와 벤가, 리오, 피칸토 등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유럽 전략 모델들도 전시된다. 전기차인 ‘쏘울EV’도 공개한다.
◆ 쌍용차, 티볼리 파생모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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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의 양산형 콘셉트카 'XLA-Air' 외관이미지. |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롱바디의 모태가 될 콘셉트카 ‘XLV-에어(Air)’의 첫 선을 보이고 티볼리 디젤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한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은 소형 SUV로서 기존 모델의 전장과 전고를 확대해 적재공간이 동급 최대"라고 설명했다. 티볼리 롱바디는 내년 초부터 판매된다.
지난 4월 서울모토쇼에서 처음으로 보인 정통 SUV 콘셉트카인 ‘XAV-Adventure’도 소개한다. 기본모델인 티볼리와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 등도 전시된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도 이번 모터쇼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 타이업업체들, 차별화된 기술력 뽐내
금호타이어는 유럽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2종의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개발한 초경력화 제품 ‘와트런’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기존 제품보다 중량을 25% 낮췄고 소음을 줄였다. 젖은 노면에서 제동력도 강화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출시했던 실란트 타이어와 런플랫타이어 등 특수타이어도 전시한다. 실란트 타이어는 펑크시 자가봉합 기능을 통해 공기 누출을 막아주고 런플랫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100km 가량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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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실란트 타이어. |
한국타이어는 미래 콘셉트 타이어로 기술력을 자랑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3종을 전시한다.
이 3종의 타이어는 사막화, 폭우, 폭설 등 이상기후에 특히 강하다. 독일 포르츠하임 대학교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