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만 명을 넘어섰다.
▲ 미국 뉴욕주의 센트럴파크에 가설된 코로나19 야전병원. <연합뉴스> |
세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31일 오후1시32분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6만4253명, 사망자는 316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만2075명, 사망자는 683명 늘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뒤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어섰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30일 뉴욕주의 하루 확진자가 6천여 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6만64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뉴욕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3347명 늘어나며 누적 확진자가 1만6636명이 됐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0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전국의 누적 확진자는 10만1739명, 사망자는 1만15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확진자는 4050명, 사망자는 812명 각각 증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17일 이후 13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신규 확진 규모만 보면 바이러스의 기세가 다소 꺾이는 모습이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30일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동제한령 완화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완화한다고 하더라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 누적 확진자 기준으로 중국을 제쳤다.
한국질병관리본부가 3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8만5159명, 사망자는 734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362명, 사망자는 812명 늘었다.
스페인은 중국의 누적 확진자 8만1518명을 제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스페인의 사망자는 이미 중국의 사망자 3300여 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사망자 수가 많다.
독일과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하루 4천 명 이상 늘었다.
독일 누적 확진자는 6만6885명, 사망자는 645명으로 확인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790명, 사망자는 120명 늘었다.
프랑스 누적 확진자는 4만4550명, 사망자는 302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376명, 사망자는 418명 증가했다.
이란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 명 가까이 늘었다.
이란 보건부는 30일 정오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4만1495명, 사망자는 27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3186명, 사망자는 117명 늘었다.
이날 이란의 하루 확진자 수는 2월19일 이란에서 처음 확진자가 보고된 뒤 가장 많았다.
이란 코로나바이러스 국가대책본부는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조기간인 4월8일까지 신문, 잡지 등 모든 종이매체의 인쇄와 배부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31일 오후1시32분 기준 세계 모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8만5807명, 사망자는 3만7820명으로 집계됐다. 완치자는 16만5659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