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비대면 채널 중심의 소매금융(리테일)사업 성장을 위해 지난해 8월 내놓은 우리원뱅킹에 이어 글로벌 버전인 '우리원뱅킹 베트남'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 우리은행 로고.
우리원뱅킹 베트남은 △등록한 이체정보로 한번에 송금할 수 있는 '간편이체' △상품 가입 이어가기 △휴대전화를 흔들어 거래할 수 있는 ‘모션뱅킹’ 등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모바일 전용인 파킹예금과 자동승인 프로세스를 적용한 신용대출을 내놓고 베트남 소매금융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파킹예금은 주차를 하듯 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예금을 말한다. 단기간 자금을 맡겨도 일반 수시입출금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베트남에서 모바일 신용대출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지난해 7월 베트남 국가신용정보센터(CIC)의 신용정보 및 통신사 데이터를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한 개인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해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동남아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및 현지 금융당국의 디지털금융 활성화정책 시행 등으로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 및 방글라데시 등 우리은행 진출국가에 '글로벌 우리원뱅킹'서비스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