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개인사업자를 위한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을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인 ‘위비 소호 모바일 신용대출’을 10일 출시했다. 이 대출상품은 우리은행의 모바일 전용 은행서비스 ‘위비뱅크’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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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소호사업자는 자택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소규모사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다. 국내 은행들은 최근 소호대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모바일 전용 은행서비스인 위비뱅크로 간편송금, 개인대출, 보험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기업대출까지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모바일 금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비 소호 모바일 신용대출’은 소호사업자에게 서류와 담보를 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본인인증을 거쳐 대출을 내준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소호사업자 대출상품을 비대면 영업방식으로 운용하게 됐다. 소호사업자는 그동안 사업증빙서류와 재무자료 등을 들고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을 받아야 했다.
우리은행은 ‘위비 소호 모바일 신용대출’에 개인사업자의 영업실적과 사업자 정보를 자동으로 반영하는 스크래핑 기술을 적용했다. 우리은행은 대출심사를 할 때도 약 280만 개 규모의 전국 카드가맹점에 누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성을 평가한다.
우리은행은 비씨카드 가맹점으로 1년 이상 사업을 했으며 외부신용등급(CB) 6등급 이상을 받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이 대출상품을 판매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3천만 원이며 대출금리는 신용등급 등에 따라 3.85~7.95%로 조정된다.
소비자는 매달 일정 금액을 갚는 분할상환대출과 대출한 만큼 대출이자를 내는 마이너스통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 전액면제와 월 10회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