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해외법인의 업무용 IT(정보통신)시스템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사업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대캐피탈은 미국 법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에 자체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차세대 IT시스템은 글로벌 표준 플랫폼 형태로 개발돼 해외법인의 IT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해외법인에서 각자 진행했던 IT기술 지원과 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일원화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캐피탈이 새로운 국가에 진출할 때 IT시스템을 새로 구축하지 않아도 돼 진출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외에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일부 업무를 IT시스템으로 대체하고 중복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리해 작업 오류와 인건비 등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캐나다와 중국 등 해외법인으로 차세대 IT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 표준 IT시스템을 통해 해외 사업전략의 토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지속적으로 기술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