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2020년 하반기부터 정유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25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상반기 매출 21조770억 원, 영업손실 3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유사업이 상반기 4430억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 탓이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 원유 수요가 정상화하며 국제유가가 다시 올라 SK이노베이션 정유사업의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공시가격(OSP)를 낮추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도 SK이노베이션 정유사업의 수익성 개선요인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2분기부터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상업가동한다. 벙커씨유 등 가격이 싼 고유황유를 투입해 가격이 비싼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유 황함량규제(IMO2020)에 대비해 탈황설비를 지었는데 선주사들의 저유황유 비축분이 소진되는 하반기부터 설비 가동효과를 본격적으로 볼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은 하반기에 영업이익 4693억 원을 내며 상반기와 비교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43조9745억 원, 영업이익 40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1% 줄고 영업이익은 68% 급감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