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아이폰6S와 동시에 새 애플TV와 ‘아이패드 프로’ 등 애플의 여러 신제품을 동시에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신제품에 탑재될 모바일과 컴퓨터용 새 운영체제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그동안 소문이 돌았던 4인치 화면의 아이폰 신제품과 애플워치의 새 모델의 공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 애플TV와 아이패드, 아이맥 신제품 동시 공개
8일 전자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애플이 9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외에도 여러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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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콘텐츠 재생기기 '애플TV'. |
애플은 성능을 크게 강화한 콘텐츠 재생기기 ‘애플TV’의 4세대 제품을 공개한다.
애플TV 신제품은 아이폰6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모바일 프로세서(AP) ‘A8’과 내장메모리를 탑재하며 애플TV 전용 앱스토어를 지원해 자체적으로 다양한 앱과 콘텐츠를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다.
애플TV는 터치 방식의 리모콘을 사용해 이전 제품보다 인터페이스를 개선하며 리모콘을 게임 컨트롤러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 게임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르면 다음해부터 사용자들이 애플TV를 통해 미국의 거의 모든 방송채널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해 애플TV의 활용도를 높인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애플TV를 통해 애플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홈킷’을 동작할 수 있도록 하며 음악재생 서비스 ‘애플뮤직’도 재생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이 애플TV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12.9인치의 대화면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 프로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과 새 3D터치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문서를 읽거나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있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 올해 출시한 맥북 신제품에 적용한 ‘USB-C’포트를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USB-C포트는 하나의 단자로 충전과 외부장치 연결, 외부화면 연결을 모두 지원한다.
씨넷은 애플이 10.1인치의 ‘아이패드 에어’와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이 최근 성능을 높인 PC용 코어 프로세서(CPU) ‘스카이레이크’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애플이 이를 탑재한 컴퓨터 ‘맥’시리즈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
씨넷은 애플이 지난해 10월 이후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데스크톱PC ‘아이맥’의 27인치 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애플의 소형 데스크톱 ‘맥 미니’는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노트북 ‘맥북 프로’는 2013년 마지막으로 신제품이 출시된 것에 비추어 볼 때 이 제품들의 신제품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 새 운영체제 동시공개, 어떤 변화 줄까
애플은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이고 시험버전을 공개한 애플기기 전용 운영체제들의 정식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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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9'의 멀티태스킹 기능. |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새 운영체제 ‘iOS9’는 멀티태스킹 기능과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iOS9에 애플의 큐레이션 뉴스 서비스 앱인 ‘뉴스’와 사물인터넷 전용 앱 ‘홈’이 탑재되며 아이폰6S의 새 인터페이스 기능 ‘3D터치’를 지원하는 기능들이 탑재된다.
애플은 iOS9에서 기본 글씨체를 변경하고 메뉴 디자인도 새로 개편하는 등 시각적 요소들에 변화를 주며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기기의 전력소모를 줄이는 등 기능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맥OS의 새 버전 ‘엘 캐피탄’도 공개된다. 애플은 맥OS의 인터페이스를 iOS와 비슷하게 통일해 애플의 모바일기기와 컴퓨터 사이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애플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전용 새 운영체제 ‘워치OS2’도 공개하며 애플워치 판매확대를 꾀한다.
애플은 워치OS2에서 개발자들이 애플워치에 탑재된 심박수 기록 등의 기본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애플워치 앱 생태계를 이전보다 더 확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아이폰6C와 애플워치 신모델 출시 가능성도
애플이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4인치대 화면의 저가형 신제품 ‘아이폰6C’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전자전문매체 기즈봇은 “애플이 4인치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6C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아이폰5C에 사용된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 재질의 아이폰6C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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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고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에디션'. |
애플이 애플워치의 손목밴드 등 새 전용 액세서리들을 대거 출시하며 고가의 애플워치 새 모델을 출시할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이전 제품보다 저렴한 금색 모델을 포함해 외관재질을 달리한 애플워치 신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금색모델의 애플워치는 최소 1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애플워치 에디션’ 뿐이다.
하지만 애플의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로 꼽힌다.
애플의 아이폰6S시리즈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과 디자인이 동일해 외관상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6S의 외관에 이전제품보다 강화한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강도를 높이며 이전에 출시하지 않았던 분홍색 모델을 새로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6S에 기존 1기가에서 2기가로 확장된 램과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며 새 모바일 프로세서 ‘A9’, 새 인터페이스 기술인 ‘3D터치’ 기술을 적용해 이전제품보다 성능을 크게 높인다.
아이폰6S는 이전제품과 동일하게 16기가 모델이 649 달러, 64기가 모델이 749 달러, 128기가 모델이 849 달러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S플러스는 16기가 모델이 749 달러, 64기가 모델이 849 달러, 128기가 모델이 949 달러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6S의 출시로 이전모델인 아이폰6시리즈와 아이폰5S의 가격은 기존보다 100 달러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