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 이란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6만 명, 사망자는 6천 명을 넘어섰다.
▲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거리에서 이탈리아 국기를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로 표현한 대형 포스터 앞으로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탈리아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6만3927명, 사망자는 60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확진자는 4789명, 사망자는 601명 각각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율은 각각 8.09%와 10.9%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이날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증가율이 2월21일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코로나19 지역 감염사례가 확인된 이후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이상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가 4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10시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4만3901명, 사망자는 524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집계보다 누적 확진자는 1만625명, 사망자는 107명 늘어났다.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다.
스페인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이상 확인됐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각 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3만5136명, 사망자는 2311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만210명, 사망자는 985명 각각 늘었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중국과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으며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독일은 누적 확진자 2만9056명, 사망자 12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845명, 사망자는 39명 각각 증가했다.
이란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확인됐다.
이란 보건부는 23일 정오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3049명, 사망자는 18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411명, 사망자는 127명 늘어났다.
이란에서 코로나19로 발생한 사망자는 이날까지 9일 연속 하루에 100명 이상 늘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국,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으며 사망자는 이탈리아, 중국, 스페인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각 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세계 모든 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7만8679명, 사망자는 1만6508명으로 확인됐다. 완치자는 10만985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