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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8일 전경련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어 남북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남북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문 대표와 허 회장은 8일 전경련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어 남북 경제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에서 “남북이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제중심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경제관계가 깊어지면 정치·군사적 긴장이 있어도 파국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남북 경제협력은 저성장과 저출산 고령화 늪에 빠진 우리와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 양쪽에 절실”하다며 “6년째 경제협력의 발목을 잡고있는 5·24조치를 조속히 해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현재 남북 경제 교류는 개성에 그치고 있다”며 “남측 자본과 북측 노동력을 더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8월16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발표했다. 남북 경제공동체를 이루면 8천만 인구를 배경으로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전경련은 7월 남북경제교류 세미나에서 남북경제교류 신 5대 원칙을 제시했다. 전경련이 내놓은 신 5대 원칙은 △ 정부 지침, 남북 대화 진전과의 조화 △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경제교류 △ 북한의 자기주도적 경제개발 △ 남북한 산업 장점의 보완 발전 △동북아경제권 형성 북한 SOC 개발 등이다.
문 대표는 “전경련의 남북경제교류 원칙과 7대 과제에 깊이 공감하고 이를 지지한다”며 “우리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전경련의 신 5대 원칙이 만나면 경제통일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경련을 방문했다.
문 대표는 2월 대표 취임 이후 경제단체 중 대한상공회의소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전경련 방문은 대한상의 방문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대표 외에 이종걸 원내대표, 주승용·홍영표·홍익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 인사는 허 회장을 포함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문성환 삼양사 사장 등이 자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