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 개막 연기 준비에 들어갔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22일 로이터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초안 마련의 준비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연기시점에 따른 비용 분석을 고려해 다양한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올림픽을 제때 열지 못하면 도쿄조직위와 일본 정부는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일본 경제 전문가들은 TV 중계권료를 포함해 후원사들의 지원 비용, 인건비, 광고비 등 51조 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 등이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애초 강행하는 방안에서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2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보다 1년 뒤인 2021년 7월 말에 개최하는 것이 옳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도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
미국 수영연맹은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도록 요구해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보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정상 개최를 추진한다면서도 “다른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