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왼쪽 2번째)과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왼쪽 3번째) 등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PCCW그룹과 온라인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유플러스 > |
LG유플러스가 홍콩텔레콤에 5G(5세대) 통신용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수출했다.
LG유플러스는 홍콩 정보통신기술 전문회사인 PCCW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PCCW그룹 계열사인 홍콩텔레콤에 5G통신용 가상현실 콘텐츠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임원들이 만나는 체결식 등 공식행사를 열지 않고 이메일로 계약서를 주고받았다.
홍콩텔레콤은 가입자 430만여 명을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다.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를 비롯해 글로벌 140여개 나라의 3천여 개 도시에서 통신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4월부터 5G통신을 상용화한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 플랫폼 ‘U+VR’에서 서비스 중인 케이팝 음악방송 등 모두 120여편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홍콩텔레콤에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4월 상용화한 U+VR을 통해 3차원 입체영상, 4K 비디오게임, 각종 공연 영상, 만화, 스포츠, 영화 등 1500개 이상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고객들에 제공하고 있다.
U+VR은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연합회(GSMA)로부터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최고 혁신상(Best Mobile Innovation for Media and Entertainment)을 수상했다.
LG유플러스는 미국 AT&T와 T모바일을 비롯해 일본 KDDI, 영국 보다폰, 핀란드 엘리사 등 5G통신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통신사들로부터 사업협력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차이나텔레콤과 5G통신용 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하는 제휴를 맺기도 했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은 “해외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해 5G통신이 구축되는 모든 나라에서 LG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콘텐츠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재니스 리 PCCW그룹 대표는 “5G통신시대를 앞둔 홍콩에서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고객들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5G통신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