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을, 경남 김해시을, 경기 안산시 단원구갑, 광주시 광산구을,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경북 영주군·영양군·봉화군·울진군 등 6곳 지역구의 후보 경선결과를 확정했다.
민병두 의원이 공천 배제된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이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장 위원장은 본선에서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와 격돌하게 됐다. 여기에 지역구 현역인 민병두 의원도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혀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직 의원과 지역위원장이 맞붙은 경기 안산단원갑에서는 고영인 전 민주당 안산단원갑지역위원장이 김현 전 의원을 제쳤고 본선행을 거머쥐었다.
고 전 위원장은 현역인 김명연 미래통합당 의원과 20대 총선에 이어 두번째 승부를 벌인다. 지난 총선 득표율에서 3%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구 재조정이 이뤄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허영 강원도당위원장이 경선에 승리해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과 재대결을 벌인다.
20대 총선에선 김진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50.55%의 득표율을 얻어 45.94%였던 허영 위원장을 간신히 따돌렸다.
경남 김해을은 현역 김정호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김정호 의원은 '공항 갑질' 논란이 일어 공천배제됐으나 재심 결정으로 치르게 된 경선에서 살아돌아왔다.
청와대 출신 후보가 맞붙은 광주 광산을에서는 민형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이 곳은 애초 박 후보의 공천이 이뤄졌다가 박 후보가 불법으로 조회한 권리당원 명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민 후보의 재심 신청을 당이 받아들이면서 경선이 진행됐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서는 황재선 변호사가 송성일 전 지역위원장을 제치고 본선에 나가게 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을 제외한 지역구 후보를 확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