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음원서비스 ‘멜론’의 요금인상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분석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와 쇼핑 등 신규사업을 강화하고 매니지먼트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점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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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강재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8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원서비스인 멜론의 요금이 내년 상반기에 20% 인상될 것”이라며 “현재 한 달 요금dl 6천 원에서 8천 원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멜론의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가입자 이탈과 같은 매출하락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강 연구원은 진단했다.
멜론이 2013년 월 3천 원이던 멜론의 요금을 6천 원으로 올렸을 때도 가입자가 줄기는커녕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멜론은 8월31일 기준으로 가입자 330만 명과 월 실질이용자(MAU) 650만 명을 보유해 국내 음원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멜론은 로엔엔터테인먼트 전체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이라며 “음원 스트리밍 사업은 아직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요금인상이 매출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멜론의 가입자가 현재보다 170만 명 늘어 5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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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엔엔터테인먼트 주력가수 '아이유'. |
그는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콘텐츠와 쇼핑사업 등 매출 다각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멜론 매출이 확대될 경우 좀더 공격적으로 신사업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력 소속가수인 '아이유'에 쏠려 있는 매니지먼트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로엔트리'의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올해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3577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