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 사이에 체결된 통화스와프(서로 다른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서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 계약이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통화스와프 계약은)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전례 없는 민생·금융안정 정책을 발표한 날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9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공조를 주도한 한국은행 또 이를 적극 지원하며 공조에 나섰던 기획재정부를 격려한다"며 "비상한 시기에 경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명감이 이룬 결실"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그동안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경제상황에 책임 있게 대응해 위상을 강화해 왔는데 이번 성과 역시 그 결과라고 본다"며 "수고 많았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기축 통화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준 미국에도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에 이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강력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