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이 노조를 만나 임금과 단체협상 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현대차를 둘러싼 안팎의 여론이 싸늘한 상황에서 파업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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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이 7일 중단된 임금과 단체협상 교섭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울산공장 노조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
윤 사장과 송대곤 부공장장 등 회사 임원 5명은 7일 오전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이경훈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임원들을 만났다.
윤 사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중단된 교섭을 하루빨리 재개해 원만한 교섭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금까지 22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22차 교섭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교섭결렬을 선언한 뒤 파업절차를 밟고 있다.
노조는 지난 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오는 9일 전체 조합원 4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