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새 스마트워치 제품인 '기어S2'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되게 한 데 이어 아이폰과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대변인이 “기어S2가 아이폰과 연동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IT전문매체 BGR이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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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2. |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변인은 4일 영국IT매체 디지털스파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기어S2를 삼성전자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연동되게 한 것과 같이 애플의 iOS에 개방할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iOS와 연동되게 할 경우 기어S2는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4일 기어S2를 발표하면서 LG전자, 화웨이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스마트폰들도 이 제품과 연동되게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스마트워치 제품과 연동되는 범위를 삼성전자 자체 스마트폰에서 전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넓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기어S2의 판매를 유도하고 개발자들이 기어S2용 앱을 개발하도록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언제 아이폰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인사이더, 폰아레나 등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기간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들어 이른 시일 안에 이런 방안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어S2와 아이폰을 연동하는 전략의 효과에 대한 판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기를 연동할 수 있게 해도 호환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아이폰과 애플워치 조합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IT전문매체 슬래쉬기어는 “삼성전자가 기어S2와 아이폰을 연동되게 해도 호환성의 수준이 같은 것은 아니다”며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어를 아이폰과 연동되게 했어도 할 수 있는 일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