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정부가 2월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에 따라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13일 기준으로 신규 운영자금대출, 기존대출 기한연장, 수출입금융 등 모두 3264억 원을 지원했다.
또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 경제활력 제고 특별운영자금 등 저금리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올해들어 13일까지 모두 10조6천억 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2%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수출기업지원 특별 온렌딩(시중은행 등의 중개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 한도를 2천억 원 증액해 지원했으며 대구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있거나 도소매, 운송 등 코로나19 피해업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가로 2천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기업지원 특별 온렌딩’을 4월1일부터 취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한다. 중소기업 임차인을 대상으로 월 임대료의 35%를 감면해주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온누리상품권의 구매 확대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단계별 대응상황을 전체 직원과 공유하고 있다. 또 부행장 일부를 하남 전산센터(디지털스퀘어)에 분산 근무하도록 하고 직원의 25%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운영 리스크 최소화에 힘써 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피해기업의 조속한 경영활동 정상화 지원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지원상품을 준비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