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근 0.75%로 낮춘 기준금리를 당분간 추가 인하 없이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16일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낮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춘 뒤 추가로 1%포인트를 더 낮추는 강도 높은 조치를 결정하며 한국도 뒤를 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왔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시장 경제활동이 더 활발해져 경기부양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JP모건은 한국 정부가 추가 금리 인하보다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유동성 확대정책을 펼치는 것이 더 가능성 높은 선택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이 기준금리를 더 낮추면 외환시장과 부동산시장에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내리며 대책을 모두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0.75% 기준금리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영국 경제분석업체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한국은행이 물가상승 억제와 내수경제 압박 등 상황을 고려해 2분기에 기준금리를 0.25%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