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회생과 위기관리의 국제공조를 위해 G20특별화상 정상회의를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G20특별화상 정상회의와 관련해 “우리의 감염병 대응방법을 상대국이 원하면 공유할 목적도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각 나라의 경제회생과 위기관리를 위해 국제공조가 있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G20특별화상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는 감염병 때문에 전면 입국제한을 하는 나라가 있어도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런 맥락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20특별화상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제안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 방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데 경의를 표한다”며 “프랑스도 한국이 성공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의 우수성과 그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의 협력은 물론 G20 차원의 특별화상 정상회의 개최도 좋을 것”이라고 대답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다, 실천에 옮기도록 추진해 보자”며 동의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실현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과 통화하며 “G20특별화상 정상회의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좋은 제안”이라며 “G7정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5일 캐나다,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호주 등 6개 나라 외교장관들과 코로나19 관련 다자 통화에서 'G20 화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협조를 부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