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5G통신 모바일 에지컴퓨팅(MEC)을 서로 연동시킬 수 있는 별도의 채널을 만들어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회의에서 SK텔레콤이 제안한 5G통신 모바일 에지컴퓨팅 연동 플랫폼 관련 기술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된 ITU-T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 SK텔레콤 >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에 소속된 수십 개 나라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기술이 된다.
모바일 에지컴퓨팅이란 데이터의 물리적 전송거리를 줄여 통신속도와 지연율 등을 개선하는 기술을 말한다.
SK텔레콤이 제안한 기술은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이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세계 여러 통신사의 모바일 에지컴퓨팅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는 별도의 채널을 만들어 서비스 제공자가 지역, 통신사 등에 상관없이 5G통신 모바일 에지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기술이 글로벌 표준기술로 되면 5G통신 모바일 에지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서비스 개발자 모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소비자는 지역이나 이용 통신사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개발자는 동일한 서비스를 각 통신사의 시스템에 최적화하기 위한 과정을 줄여 개발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2022년까지 국제 표준 완성을 목표로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컴퓨팅 기술의 구조, 신호규격, 요구사항 등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연구는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 그룹장이 이끌어가게 된다.
이종민 그룹장은 “이번 표준 채택은 고객에게 세계 어디서나 5G 모바일 에지컴퓨팅 기반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모바일 에지컴퓨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표준 개발과 이용사례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