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19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도 4%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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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4일 동반 급락했다. |
코스피 지수는 4일 1886.04로 장을 마감했다. 3일보다 29.49(-1.54%)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1억, 2169억 원을 순매도해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24%)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6.30%)과 의료정밀(-4.08%), 음식료품(-3.64%), 비금속광물(-3.45%), 건설업(-3.16%), 서비스업(-2.72%)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3일보다 7천 원 오른 112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3.12%)와 삼성SDS(2.79%), 롯데쇼핑(2.67%)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아모레G(-6.38%)와 SK(-4.81%)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대차(-1.32%)와 기아차(-0.91%), 현대모비스(-1.21%) 등 현대차 3인방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4일 650.45로 장을 마쳤다. 3일보다 27.8포인트(-4.1%)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3억, 1102억 원을 순매도해 코스닥지수를 하락을 주도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9월 중순까지는 이런 흐름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은 계속 팔 수 밖에 없고 기관의 방어는 기대하기 어려운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와 실업률을 4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0만 명을 넘어설 경우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재 전망치는 22만 명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