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회사인 넷마블게임즈가 인기 모바일게임 ‘레이븐’의 영문사이트를 만들고 글로벌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글로벌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레이븐이 그 첨병대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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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
4일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의 공식 영문사이트를 열고 본격적인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공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의 글로벌 버전이름을 ‘에빌베인(evilbane)’으로 정했다. 넷마블게임즈는 공식 영문사이트를 통해 레이븐의 스토리와 캐릭터,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레이븐을 올해 4분기 북미시장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 출시한다”며 “넷마블게임즈가 직접 배급한다”고 밝혔다.
레이븐은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3월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레이븐은 출시된 지 5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동시에 달성했다.
레이븐은 출시 40일 만에 하루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고 출시 99일 만에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서는 등 넷마블게임즈를 대표하는 게임이 됐다.
레이븐은 현재 국내만 서비스 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을 중국과 일본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의 중국 출시를 위해 중국의 2위 게임업체 ‘넷이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일본 출시는 넷마블게임즈의 일본법인인 ‘넷마블게임즈재팬’이 담당한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7월 기자간담회에서 넷마블게임즈의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방 의장은 “넷마블게임즈가 성공했다고 하는데 세계시장과 견줘보면 초라한 수준”이라며 “다양한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외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의장은 “국내시장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4472억 원, 영업이익 1030억 원을 냈다. 그러나 넷마블게임즈의 해외매출 비중은 1분기 22.6%, 2분기 26.4%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