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강서갑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결과에 승복했다.
금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정말 많은 분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셨는데 제가 부족해서 경선에서 졌다”며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국민의 대표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일했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재선의 꿈은 사라졌지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의원은 12일 밤 발표된 민주당의 강서갑 후보 경선결과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에게 밀려 민주당 후보 공천에서 탈락했다.
금 의원은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꼽혔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판하고 2019년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는 민주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기권했다.
이 때문에 ‘소신파’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금 의원을 배신자로 규정한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세례를 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