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최고경영진과 만났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사업을 꼽은 상황에서 바이오사업를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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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지오바니 카포리오 BMS CEO 등 경영진 일행을 만났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도 이 자리에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BMS는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고객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의약품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다.
이 부회장과 BMS 측은 바이오사업 확대와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그룹 차원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4월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과 만났고 두 회사는 2014년 2월 바이오시밀러 공동 개발과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11월 스위스 로슈의 제베린 슈반 최고경영자(CEO) 등과 직접 만나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근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고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바이오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바이오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최대주주다. 삼성그룹은 2020년에 바이오 사업에서 2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