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반도체용 소재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9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삼성전자와 같은 주요 반도체기업에 납품한다. 과산화수소의 원료에는 수소가 사용된다.
황 연구원은 “유가가 내려가면 (과산화수소) 원재료가 되는 수소 가격이 하락해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며 “배럴당 유가가 10달러 하락할 때 한솔케미칼 연간 영업이익은 30억~40억 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유) 선물 가격은 10일 배럴당 33달러 선에 이르렀다. 2월20일 배럴당 53달러 선에서 거래됐건 것과 비교해 2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한솔케미칼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솔케미칼의 1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여러 기업들이 원재료 공급 차질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과산화수소 등 반도체용 소재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6294억 원, 영업이익 12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