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올해 주요 신약 후보물질들의 임상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11일 “제넥신은 올해 핵심 임상결과 2건을 연달아 발표한다”며 “시장이 다시 제넥신을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넥신은 5월에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GX-I7)’과 키트루다의 병용임상 1b/2상 결과를 발표한다.
제넥신은 지난해 11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이루킨-7의 단독투여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는데 성공하면서 병용임상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하이루킨-7은 단독투여 임상에서 체내 면역세포의 절대 숫자를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점을 입증했기 때문에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에서도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제넥신은 그동안 하이루킨-7의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효과에 큰 자신감을 보여 왔다”며 “기대감이 올라올 시기”라고 바라봤다.
제넥신은 연말에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암백신 ‘GX-188E’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병용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한다.
오 연구원은 “키트루다는 2018년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을 때 객관적반응률이 14.3%였다”며 “제넥신이 이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결과물을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