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그룹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해 그룹연수원을 자발적으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 경기도 안성시 우리금융그룹 연수원. <우리금융그룹> |
관련 기관과 협의해 그룹연수원 시설을 점검하는 준비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2월 대구, 경북지역에서 대기업 연수원 등 민간기업과 연계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수도권 지역의 긴급 수요에 대비해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그룹연수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지시했다.
이 방안은 ‘코로나19 대응위원회’에서 논의돼 즉각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우리금융그룹의 그룹연수원은 거주민이 많지 않은 외곽지역에 있다. 102개실, 300개 침상 규모로 내부 조리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2월에 이미 그룹 임직원들의 모든 집합연수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한 상태여서 연수원 제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0일 주요 대기업들과 함께 정부가 주관하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관련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등 그룹 차원에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회적 책임 완수에 앞장설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