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결과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11일 “젬백스앤카엘은 지난해 12월 깜짝 놀랄만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가가 급등했다”며 “데이터가 우수했던 만큼 논문이 각종 학회를 통해 발표되면 관심을 또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젬백스앤카엘은 지난해 12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콘퍼런스(CTAD)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 국내 임상2상의 성공적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GV1001 투여군은 투약기간 중증 알츠하이머 진행이 거의 멈췄다고 볼 수 있는 것이었다.
GV1001의 임상 데이터를 접한 글로벌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인다면 젬백스앤카엘은 또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기전에 관한 논문을 해외 유수의 학회지에 게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GV1001 임상2상 논문도 각종 논문을 통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미국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2b상 또는 임상3상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를 받아준다면 미국 시판시기를 몇 년은 앞당길 수 있다.
오 연구원은 “GV1001 데이터를 젬백스앤카엘이 아닌 글로벌제약사가 발표했다면 수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데이터가 우수한 만큼 작은 이벤트에도 큰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