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동남아시아 모바일게임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남아 모바일게임시장은 연평균 50% 가까이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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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 |
게임빌은 자회사 컴투스와 함께 대표적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장을 선점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게임빌은 인도네시아 이동통신화사인 텔콤셀(Telkomsel)과 손잡고 대규모 현지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게임빌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드래곤 블레이즈’과 ‘크리티카:천상의 기사단’ 게임 등을 이번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게임빌 관계자는 “드레곤 블레이즈‘게임의 경우 인도네시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 권에 진입하는 등 현지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17일까지 현지의 신규 이용자 400만 명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이 파트너로 삼은 텔콤셀은 인도네시아 최대 이동통신 회사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이동통신 가입인구 약 2억8천만 명 가운데 50%인 1억4천만 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게임빌은 동남아 모바일게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 주목한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지난해 1조5천억 원 수준이었던 동남아 모바일게임 시장규모가 2019년까지 연평균 4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빌은 컴투스와 해외시장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컴투스가 이번 행사에 대표 모바일게임인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를 출품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에 전체 매출의 82%인 883억 원을 해외에서 거뒀다. 게임빌도 2분기에 전체 매출의 63%에 해당하는 236억 원을 해외에서 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사업 노하우가 있는 게임빌이 신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게임빌은 자회사 컴투스와 함께 공동 플랫폼 ‘하이브’를 공유하고 있어 동남아시장에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