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재웅 "다음 문화와 DNA를 가진 우리는 소멸하지 않았다"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9-02 15:25: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다음’은 소멸하지만 다음의 문화와 DNA를 가진 우리는 아직 소멸하지 않았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다음카카오의 회사이름이 ‘카카오’로 변경되면서 ‘다음’이 사라지는 데 대해 소회를 남겼다.

  이재웅 "다음 문화와 DNA를 가진 우리는 소멸하지 않았다"  
▲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 창업자는 다음카카오가 9월23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이름을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1일 페이스북 계정에 이런 글을 남겼다.

이 창업자는 ‘다음’이라는 회사이름이 사라지는 데 대해 “즐거웠던 실험이 이제 일단락 지어지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창업자는 “세상을 바꾸는 힘든 일을 즐겁게 한다는 것과 힘든 세상을 즐겁게 바꾸는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며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웠고 어느 정도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바꿨다고 생각한다”며 “(다음은) 나도 참여했노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회사였다”고 덧붙였다.

이 창업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출신 동료와 고객에 대한 애정, ‘카카오’로 거듭나는 회사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했다.

그는 “같은 생각을 하는 동료들과 모여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문화를 영속하지 못 해 아쉽지만 그 속에서 만들어진 DNA는 영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전설을 기대하느라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고 글을 마쳤다.

이 창업자는 1968년 생으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이찬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등과 함께 대표적인 국내 1호 벤처기업인으로 손꼽힌다.

이 창업자는 연세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인지과학을 연구했다.

그는 1995년 동료 2명과 함께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한 뒤 1997년 ‘한메일’(hanmail)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는 1999년 ‘다음카페’ 서비스를 내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대표 사업모델로 키워냈다.

이 창업자는 2007년 석종훈 2대 대표에게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직을 물려준 뒤 2008년 퇴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친가상화폐' 내각, 비트코인 기대감 점점 더 커진다
동원산업 10년 만의 무상증자, 2세 김남정 지분가치만 800억 급증 '최대 수혜'
[한국갤럽] 윤석열 탄핵 '찬성' 75%, 12·3 비상계엄은 '내란' 71%
케이뱅크 IPO '3수' 앞두고 정치 리스크 악재, 최우형 상장시기 셈법 복잡
기후변화에 아시아 태풍 발생률 2배 올라, 화석연료 채굴자들에 책임 묻는 목소리 커져
삼성전자 확장현실(XR)기기 '무한' 공개, 안드로이드 확장성으로 애플·메타 뛰어넘는다
SK 최태원 30년 뚝심 투자 통했다, '제2의 반도체'로 바이오 사업 급부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