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19년 4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뒀지만 기존 사업부문의 성장이 둔화해 최고경영자(CEO) 교체 뒤의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5일 KT 목표주가는 3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KT 주가는 2만3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KT는 2019년 4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냈지만 2020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경쟁사보다 낮을 것”이라며 “3월 주주총회 이후 신임 CEO가 확정되면 KT의 성장전략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KT의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T는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6조1955억 원, 영업이익 1482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54.8% 늘어났다.
최 연구원은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혜 및 미디어, 콘텐츠 부문의 성장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유선전화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부동산 및 금융부문에서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CEO 교체 이후의 행보가 주목대상으로 꼽혔다.
KT의 신임 CEO 후보자는 무선, 미디어, 유선 등 기존 사업부문은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활용하고 B2B 등 신규 사업부문에서는 성장 위주의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신임 CEO 후보자는 사업과 유통, 전략 등 KT의 주요 핵심업무를 경험했다”며 “외부인사가 아닌 만큼 급진적 변화보다는 안정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