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은 2019년 메모리업황 둔화와 완제품(세트)사업 경쟁 심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견조한 실적 달성과 주주 중심 경영을 위한 노력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경영을 강화한 점을 들었다. 반도체사업에서 3세대 10나노급 D램, 5G 통합칩, 극자외선(EUV) 7나노 공정 등 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속한 것과 디스플레이사업에서 폴더블 등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한 것을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에서 5G와 폴더블폰, 가전사업에서 QLED 8K TV, 더세로TV, 비스포크냉장고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술혁신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특허 등록 기준 세계 2위의 특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칩, 폴더블폰, 마이크로LED TV 등 지속적 기술혁신과 더불어 미래 성장기반인 시스템반도체와 QD디스플레이 부문에 중장기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권리 강화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2월 처음으로 사외이사 의장을 선임했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의결권 행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독립기구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했다고 했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한 준법감시기능을 강화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과 관련해 “생산과 판매 차질, 협력사 영향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과 가족, 협력사와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