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회사채 680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에쓰오일은 합계 4천억 원 규모로 발행계획을 세웠던 제56회차 회사채를 놓고 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1400억 원어치 수요가 몰려 발행금액을 6800억 원으로 늘렸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애초 2300억 원 규모로 발행이 예정됐던 만기 5년물의 제56-1회차 회사채에는 7900억 원의 수요가 몰렸다.
이에 에쓰오일은 제56-1회차 회사채의 발행액을 4400억 원으로 늘렸다. 이자율은 1.578%로 책정했다.
에쓰오일은 만기 7년물인 제56-2회차 회사채의 발행금액을 기존 700억 원으로 유지하고 이자율을 1.639%로 정했다. 수요예측에서는 1천억 원의 신청이 몰렸다.
1천억 원 규모로 발행이 예정됐던 만기 10년물의 제56-3회차 회사채에는 2500억 원의 수요가 몰렸다.
에쓰오일은 제56-3회차 회사채의 발행금액을 1700억 원으로 늘리고 이자율을 1.76%로 확정했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민간 신용평가사 3곳은 에쓰오일이 발행하는 이번 회사채에 모두 AA+ 등급을 매겼다.
회사채의 청약기일은 세 분할회차(트랜치) 모두 10일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가 맡는다.
에쓰오일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올해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와 은행 차입금의 상환에 투입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