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사법농단을 폭로한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전략공천해 판사 출신 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이 전 판사를 동작을에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
▲ 나경원(왼쪽) 미래통합당 의원과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 |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 후보자를 공천한 이유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을 지적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판결에 앞장섰다는 점을 들었다.
이 전 판사는 1968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해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20년 판사에 임용됐다.
그는 2018년 양승태 대법원장의 강제징용 판결지연 의혹을 제기했으며 양 대법원장의 제왕적 대법원장 체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는 경선지역 4곳도 결정했다.
강원 원주갑에서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박우순 전 의원이, 서울 송파갑에서는 문미옥 전 의원과 조재희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전 대덕과 충남 천안갑도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당초 두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했으나 해당 지역 예비후보들과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