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중대형전지사업 흑자전환을 조만간 달성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SDI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중대형전지사업의 가치”라며 “코로나19에 따른 단기 실적 우려보다 중대형 전지 흑자전환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 조만간 흑자전환해 기업가치 커져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SDI는 소형 폴리머전지 고객사 가운데 중국 기업 비중이 10% 수준이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고 연구원은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이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동안 저평가된 삼성SDI의 기업가치가 높아져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 기업가치는 중국 배터리기업 CATL의 24~30% 수준에 불과하다”며 “중대형전지사업 흑자전환에 따라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가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의 가치는 현재 9조3천억 원가량에서 최대 21조 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며 “이때 주가 상승여력은 48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 주가는 3일 30만8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